북한 여자유도의 영웅 계순희의 어머니 손도숙(평양 만경대구역 선내동)씨는 딸의 세계유도선수권대회 3연패 위업 달성에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12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손씨는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한 ‘감사의 큰 절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딸의 금메달 소식을 듣고 격정의 눈물을 얼마나 쏟았는지 모릅니다”라고 밝히면서 “정말 꿈만 같습니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대로만 해 온 순희”라며 “그래서 이겼습니다. 승리의 금메달을 쟁취하는 그 보답의 길에서 절대로 넘어질 수 없었던 우리 순희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계순희가 10대에 접어들면서 유도를 시작할 때만 해도 부모인 자신 조차도 가능성을 반신반의했다며 유도계의 거목으로 성장한 데 대한 자랑스러움도 아울러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