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QDR, 위험한 전쟁시나리오”

북한 노동신문은 21일 미국의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QDR)를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정세를 폭발계선(상황)으로 이끄는 위험한 전쟁시나리오”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위험한 선제공격기도’ 제목의 논평에서 QDR에 포함된 확산방지구상(PSI)을 통한 봉쇄 강화, 해병특수부대 증강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정책을 심화시키려는 부시행정부의 음흉한 기도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은 대국들의 군사전략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어 쉽게 군비경쟁이 일어나고 정세가 첨예화될 수 있는 곳”이라며 “미국의 위험한 군사전략이 추진되면 아시아 지역의 군사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파괴해 이 지역에 전략적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 사이의 군비경쟁과 군사적 대결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해 전조선을 틀어쥐고 이곳을 발판으로 침략적인 대아시아 전략을 실현하려는 것은 미제의 변함없는 기도”라며 “미제가 방대한 무력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집결시키고 ’국제적 봉쇄망’을 치려는 것도 그러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려 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고도의 군사적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미제 호전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선제공격기도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