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인권재판관 행세는 철면피”

북한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이 ‘인권재판관’ 행세를 하는 것은 철면피하고 가소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식 인권기준은 절대로 보편화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설을 통해 “미국이 해마다 인권에 관한 연례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해 조선(북)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인권상황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험담을 늘어놓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식 인권기준은 본질에서 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의 체제전복을 노린 것”이라며 “참다운 인권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날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지대, 인권의 불모지는 미국”이라며 “미국이 이런 사회적 현실을 덮어두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인권상황을 열거하며 미국식 인권모델을 세계에 내리 먹이려 하는 것은 참다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고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인권기준의 ‘이중성’을 비난하고 “만약 미국식 인권기준이 보편화된다면 세계는 무법천지로, 인권의 폐허지대로 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