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상의, 올해 수출 다각화 주력 방침

북한이 핵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선상업회의소가 올해 수출 다각화를 위한 판로 개척을 과제로 삼았다.

리성운 상의 부소장은 2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적대국들의 대조선 경제제재책동은 계속되지만 상황은 변하고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다른 나라 상업회의소와 교류의 폭을 넓히고 대외무역 촉진의 계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유럽과 러시아 극동지역, 동남아시아를 꼽았다.

그는 “올해 3월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상공회의소와 조선상업회의소의 공동주최로 기업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 토론회는 조선의 대유럽무역의 촉진에서 중요한 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부소장은 “러시아 극동지역 기업인과의 교류와 협조도 올해 상반년 안에 계획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나라에서도 무역투자설명회 조직과 교류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0년 구성된 상업회의소 활동에 대해 “지난해에 10여개의 국내 무역회사와 수출관계 기업소를 새회원으로 받아들였다”며 “140여개의 회사들에 대한 법인 확인과 대외인증사업을 진행해 대외무역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토대를 튼튼히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 상업회의소와 연계를 강화했다”며 “지난해 조선을 방문한 폴란드 상업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중국국제상회대표단과 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 것도 그러한 사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00년 평양상업회의소를 설립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했으며 2005년부터 ’조선상업회의소’라는 새 이름으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