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외국어교육 문법→회화 위주로

북한에서도 외국어 교육이 문법에서 회화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

2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이 대학생들에 대한 외국어 회화 교육을 발전시킬 것에 대한 국가적 조치가 취해진 데 따라 시범단위로 정해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올해 초부터 새로운 교수 방법이 도입됐다.

이 방법은 지난 시기 진행한 외국어 문법식 교육을 회화식 교육으로 방향 전환함으로써 학생들의 외국어 실기능력과 일상적인 외국어 회화 수준을 한 단계 올리려는 것이다.

특히 대학들에서는 새로 출판된 외국어 회화교재인 ‘신영어 900문장’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 교재는 외국어 강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점차 일반 과목강의들에서도 학생들이 교원들과의 자유로운 회화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이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시범단위 한 대학교원은 “새로운 교수방법에 따라 전공분야의 원서 번역은 물론 일반분야의 회화능력도 다같이 겸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성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대학 강의를 외국어 회화로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학생들의 회화수준을 달성하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내에서는 교재 ‘신영어 900문장’을 바탕으로 대학생.교원들의 경연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