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교육후원기금 6월 초부터 본격 활동

지난 1월 설립된 북한의 조선교육후원기금은 6월 초 평양시 련화중학교에 서기국 사무실을 설치하고 본격 모금 및 후원 활동에 돌입했다고 기금 관계자가 밝혔다.

14일 입수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7.6)에 따르면 리 영(44) 기금 서기장은 기금의 조직과 관련, 4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 이사회를 조직하고 그 아래 서기국과 도(道) 지부를 둔다면서 현재 3개의 지부가 설립됐다고 전했다.

리 서기장은 이어 조선중앙통신의 기금 관련 보도(6.7)가 나간 후 국제라이온스협회 호주 클럽 우삼정 회장과 찰리 백 부회장이 6월16일 지부 결성식을 갖고 위임장 발급을 요청했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미국지역본부의 양은식 상임의장 등이 기금 지원 의사를 전해 왔다고 말했다.

또 황해남도 해주시, 함경북도 청진시 주민 중에서도 기금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오는 등 “구체적 실무절차에 대한 문의도 전국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북한 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받는다.

리 서기장은 “우리 나라(북)의 경제사정이 어렵다. 교육에 대한 국가적 투자는 있지만 모든 것을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기금이 나오게 된 배경을 소개하고 “물질적.재정적 후원사업을 강화해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교육사업을 균등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기국과 지부는 해당 지역의 교육 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워 올리면 이사회에서 타당성을 심의한 후 집행하게 된다고 절차를 전했다.

그는 “지금 교과서를 생산 보장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종이를 중시하며 학용품도 그렇다”면서 “교재가 있어야만 정상교육이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교사(校舍)를 보완하고 갱신하며 학습조건을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