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차 수정안 막판 절충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의를 열어 중국의 4차 수정안에 대해 각각의 입장을 제시하고 쟁점과 구체적 문안에 대한 협의를 벌여 막판 절충을 시도한다.

6개국은 4차 수정안을 마지막으로 합의문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국인 중국은 지난 2일 수석대표회의 후 4차 수정안을 마련해 나머지 5개국에 회람시키고 각 국이 내부협의를 거쳐 다음날 수석대표회의 전까지 입장을 낼 것을 요청했고 6개국은 4차 6자회담의 공동문건을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의 형태로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핵폐기의 수준과 폭, 그리고 그에 대한 상응조치에 관한 북미 양측의 거리차를 포함, 핵심 쟁점에 대해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막판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2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수석대표회의 후 베이징소재 자국대사관 앞에서 대기중이던 기자들에게 “6자회담이나 쌍무회담(양자협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의견의 상이(차이)도 있지만 최대한 좁혀 결과물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같은 날 숙소인 국제구락부(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차이점들을 줄이고 제시된 안에 대해 각각 차이를 줄이는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전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이견이 점점 좁혀지고 있고 이견이 있는 토픽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해 나름대로 타결 전망을 밝게했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