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G20 테러 안할것으로 믿어”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예멘에서 발생한 한국석유공사 송유관 파괴 테러가 G20 정상회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파장 진화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예멘에 사고가 생겼지만 인명피해도 없었고 바로 한국석유공사가 복구에 들어간다”며 “알 카에다가 자기네 소행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알 카에다 테러 대상 국가도 아니고 서울 정상회의가 경제살리기 등 세계 모든 나라에 일치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 테러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면서 “알 카에다 사건이 G20 회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6자회담, 중국 등이 북한에 경고를 하고 있다”며 “북한 스스로도 국제사회 세계 정상들이 모여 경제를 다루는 이번 모임에 그러한(테러 등)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조심스럽지만 북한에 대한 도발 억제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분계선과 주요 시설에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방한계선 침범 등 행사 방해 테러 9개 유형을 설정해 모의·실제훈련을 실시해왔다.


이 대통령은 또 G20 개발 의제와 관련, “북한도 해당될 수 있다. 실질적으로 빈국의 하나라 할 수 있고 북한의 체제가 국제사회에 참여하게 되면 혜택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중국과 같은 모델을 같고 참여해야 한다”며 “이런 조건을 맞추게 되면 정상회의 결정된 개발문제뿐 아니라 남북간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 전적으로 북한 사회와 북한 당국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