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핵 포기시 관계정상화 양자회담”

▲ 크리스토퍼 힐 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 베를린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뒤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자 협상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7일자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힐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오랫동안 원하던 양자 논의 가능성을 미국 관리로는 처음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북미 관계정상화 문제는 베이징 공동 성명을 도출했던 지난 2005년 9월 6자회담 당시에도 이론이 있었으며, 당시 미국 대표단은 성명서 최종안의 관계 정상화 관련 부분에서 굳이 ‘대화'(dialogue)라는 단어를 삭제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시 성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각자의 정책에 따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였다”고 기술됐다는 것.

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요구해온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 북한과 미국 양측의 실무자급 회담이 오는 29일 뉴욕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미국은 북한측에 BDA 사안의 복잡성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며, 동결된 2,400만 달러를 지금 시점에 모두 풀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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