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원산고속도로서 충돌사고…4·25체육단 선수 1명 사망

평양-원산고속도로의 산악 구간. /사진=데일리NK 내부 소식통 제공

북한 평양-원산 고속도로에서 지난달 27일 충돌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25일 데일리NK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평양 방면으로 가는 화물차와 원산 방면으로 가던 소형버스가 충돌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물차는 원산갈마해안관광도시 건설 현장에 필요한 자재 공급을 위해 원산에서 출발한 차량이었고, 소형버스는 산악 훈련차 강원도로 향하던 길이었다. 안에는 4.25체육단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선수 한 명은 이송 중 사망했고, 4명은 목과 허리 등이 골절됐다고 한다. 이들은 가까운 평양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화물차에 탄 인원은 타박상 정도에 그쳤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차엔 운전수(운전사)와 조수, 그리고 화물 관리 담당자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사고 현장에 나온 보안원(경찰)은 일단 탑승 인원 증언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화물차 쪽에더 잘못이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에 오던 차량을 잘 인지하지 못한 부주의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강원도는 산이 높고 산세도 험해서 평양-원산 고속도로는 고속도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굽인돌이(커브)가 많다”면서 “사고가 난 시간도 어슬녘이었고 오가는 차량이 드물었기 때문에 방심하고 달리다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평양-원산 고속도로는 총연장 190km로, 1978년에 개통됐다. 북한의 주요 고속도로지만, 곳곳이 움푹 파여 있는 등 상태는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부 산악 구간은 중앙분리대도 없는 2차선이기 때문에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