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 함께 울어준 것 뿐”






▲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차인표/SBS 화면
배우 차인표가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19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차인표는 최근 탈북자 송환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반대 집회에 나간 것이 아니라, 그냥 함께 울어준 것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 탈북자가 수만명인데 그 사람들이 한사람씩 송환되고 나면 나머지 사람들이 희망이 없다”며 “우리가 먼저 관심을 가져야 중국도 관심을 가진다”며 “탈북자들은 숨어서 울수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그들의 울음은 암흑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빗대 다시 한 번 탈북자가 처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네 살인가 다섯 살일 때다. 집에 지하실로 통하는 쪽 창문이 있었다. 갑자기 머리를 넣었는데 빠지지가 않았다. 엉거주춤 매달려 있고, 시선은 깜깜한 암흑만 보였다. 형이 그걸 보고 달려왔는데 형도 나이가 어려서 어떻게 안 됐다. 그러니까 동네가 떠나갈 듯 울었다. 형 우는 소리에 어머니가 나를 끄집어 내줬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차인표는 “그 때 내 울음처럼, 그 사람들은 울어도 그 소리가 안 들린다. 그 사람들도 우리처럼 인간답게 살아야 되지 않겠냐. 중국 사람들이 울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울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것과 관련 정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난 정치와 안맞는다”며 “얼마전에도 제의가 왔길래, 시트콤 해야되는데, 웃겨야하는데 자꾸 이러면 안된다고 거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지난 4일 아내 신애라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콘서트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중국 내 탈북자를 걱정하는 한국연예인 일동’ 이름으로 선언문을 낭독하며 중국 정부에 탈북자를 강제로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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