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이 북한 정권 수립일(공화국 창건일·9월 9일) 행사 참석을 위해 5일 출국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허 의장은 이날 조총련 부의장, 조선대학 학장과 함께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을 통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으로 6일 들어간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허 의장과 김정은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조총련 의장의 방북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허 의장은 2006년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참석차 방북한 이후 8년 만에 북한을 찾게 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한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조총련 간부가 방북할 경우 일본으로의 재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으나 지난 7월 초 북한의 납북 일본인 재조사 개시에 따른 상응하는 조치로 이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