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美 빈라덴 사살, 오만한 제국주의”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미국의 오사마 빈라덴 사살에 대해 “국가테러의 원흉”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신보는 9일 ‘국가테러의 원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빈 라덴 사살작전을 “엄연한 주권침해 행위이며 오만한 제국주의”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 매체들은 지난 2일 빈 라덴의 사망이 발표된 이후 일주일간 이에 관해 침묵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북한 당국의 공식 매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빈 라덴 사살에 대한 이같은 반응은 북한 당국이 향후 반미 선전에 더욱 노골화 될 것임을 짐작케 한다.


신문은 “(미국이) 파키스탄 정부에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군사행동을 감행한 그 자체가 엄연한 주권침해 행위”라며 “이번 사건은 미국이야 말로 국가 테러의 원흉임을 다시 한번 극적으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바마가 회견에서 비밀작전을 직접 명령했고 ‘정의는 이뤄졌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 모습은 전인류 위에 군림하듯 행세하는 오만무례한 제국주의”고 비난했다.


이어 신문은 “빈 라덴이 9·11의 주모자라는 결정적 증거조차 없고 미국이 그를 용의자로 봤으면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재판에 걸어야 했다. 빈 라덴은 테러활동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고 빈 라덴에 대한 평가도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상에는 미국이 참 무서운 나라라는 것과 함께 테러는 앞으로 오히려 더 우심(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목소리가 범람하고 있다. 미국은 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미국을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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