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 15일 개최

6.25전쟁 이후 최초의 정규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온 제1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15일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승전의 역사를 통해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유사시 적 도발을 현장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함대 차원에서 해군 차원으로 격상됐다.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8분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제1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의 압도적인 화력 응사로 14분만인 9시42분 끝났다.

북한군은 어뢰정 1척 침몰, 5척 대파, 4척 중파에다 최소 3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반면 우리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4척의 선체가 일부 파손되고 장병 9명이 경상을 입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날 기념식에는 제1연평해전 때 북한군을 괴멸시켰던 참수리 325호의 정장이었던 안지영 소령 등 당시 참전 지휘관과 장병, 해병대 사령관, 역대 2함대사령관 등이 참석해 승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안 소령은 제2연평해전 때 적탄에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PKG)으로 최근 NLL 최전선에 실전배치된 윤영하함의 초대함장이다.

기념식은 `그날의 승전’을 되새기고자 당시 승전시간과 동일한 오전 9시40분에 시작되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승전사 소개,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승전기념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본 기념식이 열리는 2함대사령부는 물론 전 해군 및 해병대 부대에서도 같은 시각에 기념행사가 열린다.

기념사에서 정옥근 참모총장은 “제1연평해전은 첨단 무기체계와 강인한 정신전력, 완벽한 작전이 조화되어 이룩한 기념비적 승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해군은 적에게는 `도발하는 곳이 곧 침몰되는 곳’이라는 두려움을 줬다”며 “과거 2차례의 해전을 돌아볼 때 제3의 연평해전도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정 총장은 특히 “`적이 우리의 손끝 하나를 건드리면 적의 손목을 자르겠다’는 각오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 10년전 완벽한 승리의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는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사를 밝힐 방침이다.

기념식 직후 해군 각급부대는 안보초빙강연, 승전기록 영상시청, 승전기념 6.15㎞ 마라톤대회 등 각종 기념행사를 갖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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