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내주 방러…”북핵·연평도 관련 협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 위해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주 러시아를 방문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위 본부장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연평도 도발,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등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며 “오는 15일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과 면담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협조할지는 상황을 봐야 하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러시아와 협조를 다져나가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등 관련국들은 6자회담 재개 여건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북한이 우라늄 농축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어 향후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상황 악화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언론 발표문을 통해 “다음 주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위성락 한국 외무부 차관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당국자는 “위 본부장과 박의춘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위 본부장은 러시아를 다녀온 뒤 16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방한하는 성 김 미국 6자회담 특사와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당국자는 “위 본부장은 9일 주한 중국대사 대리인 싱하이밍(邢海明) 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연평도 포격사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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