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암호화한 ‘간첩 블러그’ 발견?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간첩이 올린 글‘이라며 올라와 있는 블로그 캡쳐화면
북한 간첩 블로그가 있다는 글이 인터넷 공간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남측의 상황을 북한에 보고하는 내용을 담은 블로그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4일 국내 주요 웹사이트 중 하나인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 갤러리(게시판)’에는 북한 간첩의 블로그를 발견해 국정원에 신고했다는 주장이 확산 되고 있으며 해당 블로그를 국정원에 신고했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에 이 블로그를 북한 간첩의 것이라고 의심한 네티즌은 지난 9월부터 해당 블로그에 암호 같은 글이 4000여개 이상 올라와 있으며 이 글들은 ‘챘 뜸휼블쨘덧 긔싣팅쯔웩쭤…’등 뜻과 의미를 알 수 없게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이런 글은 일반적으로 외국어 문자를 썼을 때 인코딩에 맞지 않았을 경우 나타나는 화면이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글들이 올라오자 이를 이상하게 느낀 네티즌이 번역기로 돌려보면서 북한 간첩의 지령이라고 의심했다.
 
한 네티즌은 “번역기를 통해 일본어로 이 글을 변환했더니 한자가 나왔다’면서 “게다가 대충 갈겨쓴 거면 글씨가 깨지는 것도 있어야 하는데 완벽히 한자로 딱딱 번역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네티즌들은 한자로 번역된 글을 다시 우리말로 해석하니 연평도 포격 도발과 그 이후 남한의 정세를 암시하는 글이 담겨 있다며 자신이 해석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글을 올린 네티즌이 해석한 내용은 ‘해변을 기점으로 공격을 감행하였다. 의도와는 조금 빗나가 건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탄착군 좌표를 피하기 위해 이동을 하였다. 논쟁을 피하기 위해 해안의 탱크 배치를 증강하였다. 후미 부분을 은폐하여 궁지에 몰렸으나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 윤중산에게 혼합보고서를 올렸다고 한다. 계획에서 벗어나는 결과이지만 승리를 즐길 시간인 것 같다’ 등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전후의 상황과 비슷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현재 해당 블로그는 블로그 주소가 확산된 뒤 누리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폐쇄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다른 네티즌들은 문제의 블로그가 작성된 IP를 추적해 간첩의 은신처까지 알아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 주소를 거리뷰 서비스로 검색한 뒤 해당 장소의 사진까지 게시하는 등 점차 논란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일부 네티즌 가운데는 해당 블로그 주소와 이름이 비슷하다며 서울 모 대학 사학과 교수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이 게시된 또 다른 블로그를 찾아내 “이 곳도 간첩사이트 같다”고 의문을 제시하는 네티즌도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간첩 블로그 사건이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노린 장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주장대로 간첩들이 블로그를 이용해 국내 정세를 전달하거나 지령을 주고 받는 다면 인터넷을 통한 안보강화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는 의견이 제기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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