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오르자 유통업자 벌이 늘어…혜산시장 1kg 5700원

북한 평양의 통일거리 시장 입구의 모습. / 사진=데일리NK

북한 당국의 국경통제가 한 달이 넘어가면서 북한 시장에서 쌀값이 상승하면서 재고를 미리 확보한 대형 쌀 도매상들이 고수익을 올렸다고 내부 소식통이 25일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내부 유입을 막기 위해 한달 넘게 국경을 차단한 상태다. 

중국쌀 유입이 중단되면서 시장 쌀값은 6000원대 중반(혜산시 66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5000원대 후반에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시장 물가는 대북제재에도 안정세를 보여왔다. 단기간 물가 인상은 10년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물가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사태로 시장에서 쌀 가격이 올라가자 장사꾼들은 쌀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북한 전역에서 쌀 유통을 주도하는 대형 유통업자들은 가격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혜산시에 5개의 대형 쌀상점이 있는데 보통 10~18톤 정도의 중국 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혜산시 무역회사들과 쌀 상점들에서는 음력설과 정월대보름, 2.16(김정일 생일)을 계기로 대량 받았던 중국쌀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장사꾼들은 코로나 병 발생으로 국경이 봉쇄되기 전에 받은 쌀을 오른(인상된) 가격에 판매해서 생각 못한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대형상점들은 보유 중인 쌀의 일부분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인상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상술이지만 소매상들의 쌀 공급이 늘면서 쌀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소식통은 “개인(소규모) 쌀 장사꾼들은 평상시에는 하루 50kg 정도의 곡물을 판매한다. 중국쌀 보유량이 바닥나자 농촌에서 쌀을 사와서 공급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돈주들은 이미 확보해둔 쌀을 비싼 가격에  팔고 있기 때문에 정상판매 때보다 버는 돈이 더 많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 혜산 시장의 쌀장사꾼들은 1kg당 300~400원 정도의 이윤을 남겼다. 하루 50kg을 판매할 경우 15,000~2만 원의 벌이가 된다. 최근 가격이 1000원 정도 인상되면서 벌이가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25일 기준으로 양강도 혜산시장에서 쌀 1kg은 5700원이다. 5, 6일 전인 19~20일 판매가격 6400원보다 700원 하락했다.

최근 북한 시장물가(2월 18일 확인)는? 쌀 1kg당 평양 5630원, 신의주 5550원, 혜산 6600원이고 옥수수 1kg당 평양 1500원, 신의주 1520원, 혜산 1500원이다. 환율은 1달러당 평양 8250원, 신의주 8170원, 혜산 8200원, 1위안은 평양 1250원, 신의주 1200원, 혜산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3,500원, 신의주 13,100원, 혜산 14,000에 거래되고 있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14,000원, 신의주 13,500원, 혜산 14,880원이고, 디젤유는 1kg당 평양 10,100원, 신의주10,000원, 혜산 10,8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