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구 평남 양덕, 신양 식량사정 매우 어려워

▲북한 홍수피해 지역 @연합

올 7월 극심한 홍수 피해를 입은 평안남도 양덕군과 신양군의 식량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대북지원단체 좋은 벗들 최근 소식지가 밝혔다.

좋은 벗들은 양덕군과 신양군이 수해로 올해 농사를 망친데다 수확한 얼마 안되는 식량도 정부가 군량미로 우선 확보했고 외부의 지원도 끊겼다보니 식량사정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수해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거대한 자갈밭으로 변했으며, 피해 면적은 협동농장과 개인 소토지까지 포함하여 80% 이상으로, 내년 농사도 사실상 짓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소식지는 전했다.

양덕군과 신양군은 동쪽으로 낭림산맥과 남쪽으로 언진산맥을 끼고 있고 교통수단이 열악하여 원활한 상업활동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수해 지역민들에게는 올겨울이 한없이 캄캄하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한편, 당국은 수해복구를 위해 주민들에게 오전 5시~7시까지 의무노동에 참여케 하고, 하루만 빠져도 세대당 1천원씩 돈을 내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