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北, 실무회담서 ‘심리전 말라’ 주문할 것”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을 위한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이 8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실무 회담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 및 연평도 사태를 핵심 의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북측의 사과 표명 의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우리 측은 고위급회담 거부를 적극 표명할 공산이 크다.


우리 측이 실무회담에서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해 확실한 선을 긋지 않으면 본회담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반면 북한은 고위급군사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릴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번 실무회담의 추이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이번 대령급 군사실무 회담이 가지는 중요성과 의미는 크다.


데일리NK는 대북 군사 전문가인 국회 국방위 소속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을 통해 향후 회담의 전망과 북한의 전략에 대한 우리의 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 의원은 7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천안함이나 연평도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 등의 제스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송 의원은 “만약 북한이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하더라도 이는 공식적 사과 천명도 아닐 뿐더라 우리 측에서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도 웃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을 목적으로 한 예비회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은 우리에게 대북방송을 포함한 대북 심리전을 하지 말라는 주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이번 회담을 제안한 북한의 의도를 경계했다. 그는 “북한은 향후 남북대화 재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번 회담이 대령급 회담이기에 우리측이 요구하는 비핵화 관련 6자회담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송 의원은 정부의 원칙있는 자세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사과가 없이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만큼 처음 세웠던 원칙을 유지하는것이 좋다”며 “우리가 북한과의 군사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서해에서의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회담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나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우리가 위화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먼저 북한에 유화적 제스쳐를 보일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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