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사령관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 필요 없어”

월터 샤프 한미연합군사령관은 20일 “전술핵무기가 다시 한반도에 배치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가 주최한 고별 조찬강연에서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할 필요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확장된 억제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자산으로 충분히 북한의 핵공격이나 핵능력을 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핵우산을 통해 북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술핵은 핵로켓포, 핵지뢰, 핵어뢰 등을 총칭하는 말로, 전장에서 근거리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다. 한국에는 1991년까지 군산 미군기지에 배치됐었다.


샤프 사령관은 “대포동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부임 기간 많은 어려움과 도전 과제가 있었다”면서 “이는 군이 더욱 강해지고 한미동맹과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발표, 극악무도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은 압박전략에 의한 반복된 위협”이라면서 “김정일 정권은 원하는 바를 얻고자 지속적으로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겠지만, 한미동맹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다음 달 14일 이임식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9월께 퇴역할 예정이다. 백선엽 육군협회 회장은 이날 한국에서 37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는 샤프 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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