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200만명 돌파”

북한 당국과 제휴해 휴대전화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는 이집트 통신 회사 오라스콤 나기브 사위리스 화장이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위리스 회장이 이날 성명에서 “북한에서 짧은 기간 200만 명 가입이라는 성과를 올렸다”며 “북한 진출 초기만 해도 소수의 특권층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하려는 북한 주민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31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오라스콤은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평양을 비롯해 북한 내 15개 주요 도시, 그리고 100여 개의 중소도시에 분포돼 있다며, 휴대전화 사용자가 계속해서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라스콤 측은 영업 실적이 지난 분기보다 약 31% 늘었음을 강조하면서 오라스콤 전체 지분의 75%를 보유한 북한 고려링크가 영업실적 증가를 주도했다고 밝혔다”면서 “오라스콤은 지난 3월까지 고려링크의 가치가 23억 이집트 파운드, 미화 약 3억 3천만 달러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2008년 말 휴대전화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가입자 수는 2009년 9월 10만 명, 2011년 5월 50만 명, 2012년 2월 100만 명, 같은 해 11월 15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데일리NK는 지난 1월 북한에서 고려링크에 이어 추가로 강성네트망을 개설돼 휴대전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신형 휴대폰 개발이 지속되고 스마트폰과 유사한 ‘음성팟기’라는 휴대폰이 개발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