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3일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유엔이 발표한 기후정상회의 발표자 명단에는 북측 대표로 총회 기조연설자로 점쳐지고 있는 리수용 외무상은 물론이고 다른 인사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RFA에 “북한은 이번 기후회의에 참관할 가능성은 있으나 연설자가 없어 불참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한이 이번 총회에서 다뤄지는 기후변화 이슈에 관심이 없음을 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이번 회의에 초대한 바 있다.
한편 유엔기후정상회의는 2020년 이후 신 기후체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결집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중국, 러시아 등 각 국 대표들이 나와 연설을 하고 주제별 토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