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3주기’…”20세기가 낳은 걸출한 위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일 사망 3주기’인 17일 김정일을 “20세기가 낳은 걸출한 위인”으로 치켜세우며 추모분위기를 한껏 끌어오렸다.


신문은 이날 1면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백두산 대국의 태양으로 천만년 영생하실 것이다’라는 제하의 사설을 게재하고 “지난 3년은 김정일의 사상과 업적의 영원불멸성이 뚜렷이 확증된 성스러운 3년이었다”며 “김정일에 대한 다함없는 경모심으로 가슴 끓이며 영생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은 이어 지난 3년에 대해 “김정일의 영도 따라 천만군민이 수령영생위업실현의 새로운 장을 펼쳐온 충정의 3년”이라고 평가하면서 김정일은 “탁월한 혁명사상으로 시대와 혁명의 앞길에 밝은 빛을 뿌려주신 영원한 태양”이라고 칭송했다.


또한 “역사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한 것으로 하여 이름을 남긴 위인들이 적지 않지만 장군님께서와 같이 서거 이후에도 절대적인 권위를 지니고 만민이 축원 속에 영생하시는 걸출한 수령은 없다”고 선전했다.


특히 “‘위대한 태양’이란 칭호는 당대에 나라와 민족을 부흥시키고 후손만대의 융성번영을 위한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여 물려준 위대한 성인에게 드리는 최대의 칭송”이라며 김정일을 한껏 치켜세웠다.


사설은 또 “그 어떤 뇌성벽력에도 끄떡하지 않고 언제나 공격전의 진두에 서신 신념과 의지의 제일 강자, 만년장설도 녹일 뜨거운 동지애와 숭고한 후대관, 불같은 희생정신을 지닌 인간 중의 인간으로서의 장군님의 풍모는 동서고금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단위, 모든 부문에서 당의 사상관철, 당정책옹위를 오늘의 총진군의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당이 준 과업을 정해준 시간에, 바라는 높이에서 가장 완벽하게 실현해야 한다”며 “김정은의 두리에 굳게 뭉쳐 김정일의 태양의 존함과 업적을 천추만대에 빛내자”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새벽부터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이 있는 평양 만수대언덕에서 주민들이 참배하는 모습을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