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철 국방위원 ‘모든 직무’ 해임

북한은 국방위원회 위원 겸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일철에 대해 ‘모든 직무’에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4일 “13일에 발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결정 제06호에 따라 김일철이 연령상 관계(80세)로 국방위원회 위원, 인민무력부 1부부장의 직무에서 해임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고령을 내세워 고위 간부의 모든 직책을 거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김일철은 해군 출신으로 인민무력부장에까지 올라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함께 군부 트로이카를 형성했으며 2000년 9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남한을 방문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북한군 중장(남한의 소장)으로 해군사령관(1982)에 오른 그는 군 대장 진급(1992)에 뒤이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1997)을 거쳐 1998년 9월 김정일 1기 체제 출범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인민무력상(현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됐다.


2003년 이후 국방위원회 위원이 됐으며 작년 2월 인민무력부장을 김영춘에게 넘겨주면서 북한군 ‘차수’가 됐으나 직책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강등됐다.

한편 김일철 보다 고령인 국방위 제1부위원장 조명록(82세), 부위원장 이용무(87세) 등에 대해서는 해임보도가 나온 적이 없어 고령이라는 이유로 해임됐다는 것에 의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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