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깡패’라 부른 대학생들 ‘南北청년회담’ 제안








▲ 북한인권청년단체 대표들이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정은 3대 세습 반대 플레시몹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남북청년학생회담’을 제안했다./황창현 기자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북한인권학생연대, 탈북청년연대 등 대학생 단체들은 지난 15일 ‘김정은 3대 세습 비판 플레시몹’은 “정당하고 자발적인 행위”라며 김정은 3대 세습과 관련 ‘남북청년학생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신보라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대표를 비롯한 학생단체 대표들은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레시몹에 참여한 학생들은 바쁜 시험 기간에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학생들”이라면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고 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과 달리 대한민국은 옳지 못한 것에 분노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곳”이라며 “학생들의 자발적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권의 배후 세력으로 몰아가는 북한 당국의 수준미달 발언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 당국은 참혹한 인권유린 등을 즉각 중단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와 정상적인 사회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3대 세습과 핵실험·미사일 발사의 정당성 여부에 대한 남북청년학생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8월 15일 합법적인 방법으로 남북청년학생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북한의 3대 세습의 정당성에 대해 우리를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논쟁의 장인 ‘남북청년학생회담’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학생들은 통일부를 통해 정식으로 학생회담을 제안할 예정이다. 북한에 이와 관련 팩스 등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나 3대 세습이 민감한 체제 문제인 만큼, 북한이 호응해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북한 당국은 지난 18일 남한 대학생 100여명이 김정은 세습독재를 비판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인 것에 대해 “꼭대기에 피도 마르지 않은 깡패 대학생들이 최고 존엄을 헐뜯었다”며 “(이명박 역적패당이)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남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가 북한의 비난에 대해 자유발언하고 있다./황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