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위원회, 김정일 별장 17곳 위성사진 공개

탈북자 단체들이 연합해 결성한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창립식을 하루 앞둔 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용하는 별장(초대소)의 위성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준비위원장을 맡게 될 위원회는 10일 오후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정식 출범한다. 위원회는 창립식 현장에서 김 위원장 별장 사진 17곳 위성사진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북한민주화위원회가 공개한 온정리 별장, 김정일 집무실사진 (출처: 세계일보)

공개된 사진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사진 서비스 ‘구글어스’에서 찾은 것으로, 김정일의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총국 출신 탈북자가 면밀히 분석해 공개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김정일 별장 위치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 호위총국 출신 탈북자의 도움으로 별장의 위치와 건물 분포, 내부시설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정일 전용별장은 평안도와 함경도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 주변에는 강동군 향목별장, 평양시 삼석구역 봉화별장(봉화저수지), 삼석구역 성문리 삼석별장이 있다. 함경도에는 칠보산 별장, 관모별장, 삼지연군 포태별장 등이 있다.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들에 따르면, 김정일은 군대시찰이나 현지지도 명목으로 지방을 찾으면 하루나 이틀 정도 관련 방문 일정을 갖고 나머지 5일 정도는 별장에서 쉬면서 승마와 모터보트, 사냥 등을 즐긴다고 한다. 별장에 머무를 때도 평양과의 핫라인을 통해 수시로 업무를 보고 받고 보고된 서류를 처리한다.

이날 공개된 평양시 중구역 남산동 김정일 집무실은 알려진 것처럼 노동당 청사 지상 3층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 벙커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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