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국장급 회담에 北보위부 인사 참석할 것”

북한이 오는 26∼28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리는 북한·일본 외무성 국장급 회담에 국가안전보위부 인사를 참석시킬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2일 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올해 1월 이후 본격화한 북한과 일본의 비공식 협의에서 국가안전보위부 당국자가 일본과의 창구 기능을 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그동안 이어진 북일 협의를 사실상 김정은의 직할 조직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도한다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국가안전보위부 인사를 출석시키겠다는 의사가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이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번 협의에 외무성 당국자뿐 아니라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해온 내각관방 등의 담당자를 동행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북일 외무성 국장급 회담에서 북한이 납치 피해자의 안부 조사에 응하면 북한에 대한 독자 경제 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