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가 영국이 독재정권 창건 축하할 수 있나?”






시위에 참여한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회원들. 사진=재영조선인연합 김주일 사무국장 제공
영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재외 탈북자 단체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가 8일 주영국 북한대사관 내에서 진행되는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축하행사를 겨낭해 대사관 앞에서 규탄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축하 행사는 영국과 북한 수교 10주년 기념과 북한 정권 수립 62주년을 기념해 북한대사관측에서 직접 개최했다. 이 자축 행사 자리에는 20여명의 영국 내 친북인사들이 초청됐다.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전개한 재영조선인협회 김주일 사무국장은 “북한독재 정권이 수립되어 상상할 수 없는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북한 정권 수립일을 민주주의 요람이라는 영국이 축하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북한주민의 인권을 우롱하는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는 규탄문을 통해 “2천 3백만 북한주민들이 고통과 억압의 쇠사슬에서 벗어나도록 국제사회가 독재자 김정일과 그 일당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반인류 범죄 행위에 대해 정의의 이름으로 형벌을 내려야 한다”면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즉각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는 규탄시위 말미에 “살인마 김정일은 물러가라” “독재자 김정일을 재판하라” “영국은 북한인권 결의안을 즉각 채택하라” “정치범수용소를 즉각 철폐하라” 등의 규탄 구호를 외쳤다.






규탄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재영조선인연합 김주일 사무국장 제공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회원들이 “김정일은 물러가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재영조선인연합 김주일 사무국장 제공








성명서를 북한 대사관 메일함에 넣고있다. 사진=재영조선인연합 김주일 사무국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