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LL관련 한국정부 입장 듣고 싶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가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국방부를 방문해 주목된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국방부를 방문해 김장수(金章洙) 장관을 예방하고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1시간 가량 면담했다.

김 장관과 버시바우 대사의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상회담 발표 이후 논란이 되어왔던 NLL 문제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측은 정상회담 수행원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김 장관으로부터 NLL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청취한 뒤 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미측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정부의 준비상황을 듣고 싶다는 취지로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미측 입장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NLL에 관해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버시바우 대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동맹 군사구조 전환 일정과 합의사항 이행 등에 관심을 가지고 국방부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NLL 관련 의견교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께도 주한 미 대사관의 정치군사담당 고위 관계자가 국방부를 방문, NLL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질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미 대사관 정치군사담당자가 국방부를 방문해 NLL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고 질의했다”면서 “국방부는 그간 한결같이 유지해온 NLL에 관한 입장을 설명해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국방부측에서 이 담당자에게 ’미측의 입장은 무엇인지’를 질의했지만 그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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