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1차관 교체…6자회담 대표 바뀌나

발레리 로시닌 러시아 제1차관이 지난 26일 제네바대표부 주재 대사에 임명되면서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에는 그리고리 카라신 ’사무차관(차관급)’을 포함해 8명의 외무차관이 있는데 입부 순서를 놓고 볼 때 알렉세예프 차관(69년 입부)은 로시닌(65년)에 이어 두 번째 서열이다.

알렉세예프 차관은 외무부 입부 순서로만 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72년)보다 빠르다.

이로 인해 알렉세예프 차관이 업무를 총괄하는 제1차관직을 물려받은 뒤 다른 차관이 아시아 지역을 맡아 6자회담에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8월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전 대변인이 차관에 기용될 때에도 로시닌이 우크라이나나 제네바 대사로 나간 뒤 알렉세예프 차관이 제 1차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알렉세예프는 지난해 8월 차관에 부임해 1년 넘게 러시아 대표로서 6자회담을 무난히 이끌어왔으며 올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방문 등 아시아 외교를 성공리에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외무부는 로시닌 차관의 후임자나 알렉세예프 차관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알렉세예프 차관이 제 1차관으로 올라갈지 여부는 외무부 내에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레오니드 스코트니코프 전임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러시아 대표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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