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北, 中에 ‘기폭장치’ 개발 통보”

북한은 아직 사용할만한 핵무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통하는 ‘기폭장치’를 완성한 상태라고 28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는 현 단계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 보관하거나 사용을 위한 준비는 돼있지 않지만 지난 2월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뒤 중국측에 기폭장치를 개발한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기폭장치는 원자폭탄이 정확한 시간에 터질 수 있도록 평소에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핵물질을 분리했다가 원하는 순간에 핵물질들을 결합시켜 폭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핵무기 개발에서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해당 소식통은 “지난 2월 북한이 분명한 핵 강국이 됐음을 선언한 이후 북한 당국은 중국측에 핵무기에서 가장 복잡한 부분인 기폭장치를 성공리에 개발했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기폭장치 개발로 핵무기를 위한 모든 부분을 생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에 스스로 또다른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선언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놓고 북한이 핵물질을 만들었더라도 이를 무기화하는데 필요한 기폭장치 개발 여부가 논란이 돼왔으며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기폭장치 개발을 위한 고성능 폭발실험을 140차례나 실시했다면서 기폭장치 문제는 해결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