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제4차 전당 세포비서 대회’에서 당내의 세도가와 관료주의자의 척결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29일 연설에서 “(당내의) 세도군(세도가), 관료주의자들이야말로 우리 당이 단호히 쳐야 할 주되는 투쟁대상”이라며 “당중앙위원회는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화원에 돋아난 독초와 같은 세도와 관료주의를 벌초만 할 것이 아니라 뿌리째 뽑아버리기로 단단히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지금 적지 않은 당세포들에서는 당의 방침과 지시를 전달이나 하고 그것을 관철하자고 호소나 하는 식으로 사업하고 있다”며 “군중을 당정책 관철에로 조직 동원하는 데서 청년들과의 사업에 특별히 힘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급 당위원회들은 하부 지도에서 일군들이 당세포에 직접 들어가 당원들의 당생활을 지도하면서 세포비서들을 도와주고 배워줄데 대한 당의 요구를 철저히 관철하여야 한다”면서 “세포비서의 날도 정상적으로 실속 있게 운영하고 세포비서들을 위한 강습과 경험토론회 같은 것도 널리 조직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세포를 강화하는 것이 전당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기본고리로 되기 때문에 당중앙은 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가 있은 다음 당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첫 대회로 세포비서 대회를 소집했다”며 “이번 대회를 당대회와 당대표자회에 못지않게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해 11월 13년 만에 열린 ‘전국 분주소장 회의’에서도 축하문을 통해 “인민보안원은 법을 악용해 인권을 유린하고 세도와 관료주의를 부리며 제 살 궁리만 하면서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분주소장과 인민보안원은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 참된 인민의 보안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전당 세포비서 대회는 이날 이틀째 회의에서 ‘당에 드리는 맹세문’이 채택된 뒤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