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어린녀석이 식칼들고 어른 협박하는 꼴”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24일 “오늘의 남북관계를 남북의 대립 내지는 대결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북한의 최근 행태를 어린애에 빗대어 비난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폐이지에 올린 ‘앞으로의 남북관계는?’이라는 글을 통해 “어린애와 어른이 싸울 수 있는가. (현 남북관계는) 아직 어린 녀석이 성미가 못 되서 부엌에서 식칼을 가져다 들고 씩씩거리며 어른들을 협박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파악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안에 그런 놈이 있다면 아무리 귀여운 동생이라고 해도 나는 그런 놈을 그대로 두지 않겠다”라며 “북의 2,300만 우리 동족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가 이러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지난 17일 타계한 고(故)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언급하며 “황장엽 선생은 둘이 만날 때마다 ‘저런 미친놈을 추종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라고 했다”며 “남북의 7,000만 동포를 살리기 위해 저런 자(김정일)는 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의 3대 세습과 노동당 창건 65주년 행사를 지적하며 “선군정치로, 군을 앞세우지 않고는 정권을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북의 인민공화국, 사회주의 국가란 말뿐이고,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김 씨 왕조의 그 허장성세, 어느 모로 봐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될 지구상의 최악의 독재국가, 그것이 오늘의 김정일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그것은 간판뿐이지 북이 어디에 민주주의가 있고 북이 어떻게 감히 인민공화국을 사칭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