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14일 향후 3차 남북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장애가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를 겸하고 있는 김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제7회 ‘민족화해상’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 후 ‘성과가 있다’고 말했고, 신종플루 관련 대북지원도 조그마하지만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장애물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행동에 들어가면 제거될 수 있다”며 “그런 환경에서는 의외로 빠른 속도로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진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등산할 때 정상에 오르기 전 몇 부 능선을 거치는 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하나 둘 단계를 거치기보다는 분위기가 맞춰지면 어느날 툭 터져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