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신계사 남북 문화교류 가능성 제시”

북한 금강산의 신계사가 남북간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25일 인터넷판을 통해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전쟁 때 대부분 파괴됐던 신계사를 금강산에 복원하는 사업이 1천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돈의 대부분은 한국 정부와 현대아산이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현 현대아산 상무보는 “불교는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종교였고 문화교류는 경제교류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계사 주지인 제종 스님은 현재 북한 주민들이 금강산 관광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일하러 올 때를 제외하고는 북한 사람들이 신계사에 들어오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원 현장에 있는 몇 안되는 북한 사람들은 “역사에 관해 질문은 하지만 다른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종 스님은 또 사실 자신은 현장 밖에서는 북한 사람들과 전혀 이야기 하지 않으며 어떻게 그들이 자유롭게 종교를 가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앞날에 대해서는 한국 당국이 갖고 있는 낙관론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차이점을 최소화하고 공통의 입장을 찾을 수 있다”며 “현재 우리의 교육체계는 완전히 다르며 북한 사람들은 종교에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

’통일 후’ 신계사가 북한 사람들에게 참배를 위해 열릴 희망을 갖고 있는 제종 스님은 중국에서 종교 억압이 완화됐던 예를 들며 “북한 사람들이 중국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계사는 북한의 선전에 이용돼 왔다. 새 건물 골조 앞에 세워진 명판에는 김일성 부부가 1947년 9월28일 이 곳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미국의 폭격으로 절이 파괴된 것을 비난하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측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을 주도해왔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윤규 부회장을 선구자로 보고 있으며 우리는 우정을 위해 이익을 희생한다”는 한 북한 금강산 안내원의 말을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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