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는 21일 한반도 현안 논의를 위한 3자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한 3국간 협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6자회담 수석 대표들이 모이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4월 강행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문제와 제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참석한다.
국무부에 따르면 데이비스 대표는 오늘 20일 서울에 도착,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임 본부장 등 한국 고위 당국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 행위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 3자협의는 지난 1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