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징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3차 핵실험 관련) 우리가 갖고 있을 수도 있는 정보에 대해 확실하게 밝힐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언론 등에서 들은 소문 외에는 지목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명확한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며 “나쁜 행동을 계속하면 스스로 고립을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유엔 안보리의 북한 기업 추가 제재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동시에 기존 제재의 이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심각하고 신중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너 부대변인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논의와 관련, “우리는 한국의 방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고, 한국의 안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