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와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반(反)인도범죄에 대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최근 보고서와 관련해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함을 우려하고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 수장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한 것은 2006년 반기문 외교부 장관 이후 7년여 만으로, 윤 장관은 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 등 인권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장관은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직접 제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애초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직접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막판 이를 철회했으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고 판단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