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에 대해 “강력한 압박과 강력한 설득의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해 북한의 긴장 조성 및 추가도발 억지를 위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내 긴장 고조 및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제반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 위협과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일관되고 단합된 대응태세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향후 움직임 등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미·중 등과의 협의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가동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한 북한이 유엔 제재,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구실삼아 이전에 비해 높은 수위의 도발 위협을 지속하고 있고, 개성공단 북한노동자 철수 및 잠정 중단 조치 발표 등을 통해 한반도 긴장상태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박근혜 대통령의 5월 방미 등에서도 대북 전략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확고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 러시아 등과 긴밀히 공조할 뜻도 내비쳤다. 윤 장관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설득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주요 지역협력체 지도급 인사들과 외교장관 간 전화외교를 통해 우리 입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와 협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