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ARF 통해 평화·신뢰 형성하길 바라”

수린 핏수완 전 아세안(ASEAN) 사무총장은 3일 “6자회담의 모든 회원국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국이기 때문에 ARF 틀 안에서 (남북한이) 평화와 신뢰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린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세 번째 세션에서 “ARF는 남북한을 한 자리에 모으는 데 성공했다. 현재 6자회담이 교착상황이기 때문에 ARF를 활용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느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점진적인 접근방식을 추구한다”면서 “서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것만 보여준다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새로운 동아시아 번영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린 전 사무총장은 “ARF는 핵 문제 등 한반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중립적,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포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 소외시키지 않는 아세안의 접근 방식이 한반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몇 년 안에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남과 북은 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통합할 지에 대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어 “북한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북한이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북한에는 ‘하나의 조선이다’, ‘통일을 해야한다’ 등의 선전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정치선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북한은 권위주의 국가가 아니라 독재국가”라면서 “북한은 정보를 완전히 통제함으로써 체제를 유지해 끔찍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국가들은 대부분 붕괴한다”며 북한 체제의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브레머 회장은 “남북통일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에는 반대한다. 나는 10년 안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기반이 갖춰져야 하고 독재정권이 무너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 지가) 우리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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