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부터 ‘105층 류경호텔’ 공사 재개”

▲ 87년 공사가 시작되어 3년만인 90년도에 공사비 부족으로 중단된 105층 류경호텔 ⓒ데일리NK

북한이 체제선전을 위해 추진했다 공사비 부족으로 중단했던 평양의 105층짜리 류경호텔에 대해 지난 4월 공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공사에는 평양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이집트 오라스콤사가 참여하고 있고, 최근 평양을 방문한 인사들이 류경호텔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오라스콤사는 북한에 1억1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북한 시멘트회사의 지분 50%를 확보하는 등 대북 진출 선점 효과를 노리는 있는 회사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1일 “북한 당국이 류경호텔 리모델링을 위해 이집트 오라스콤사와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고, 2007월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105층 류경호텔, 그 공사를 재개했다고 들었는데 건축 기술 수준이 상당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류경호텔은 지난 2월 미국의 남성전용 패션잡지인 ‘에스콰이어’지에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이란 제목으로 ‘삐뚤어진 북한식 신데렐라 성’이라고 소개된 바 있다.

잡지는 “소름끼치도록 섬뜩하면서 추악한 건물”이라며 “공산주의 기준으로 봐도 3천개 객실의 이 호텔은 섬뜩할 정도로 추악하며, 328피트(약 100m) 높이의 콘크리트 측면건물을 가진 가파른 피라미드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에서 22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소개하며 “20년 동안 비어 있었고 앞으로도 그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었다.

류경호텔은 북한 당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을 건설해 89년 13차 평양청년학생축전을 치르자’는 구호 아래 87년 8월 프랑스의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 공사에 착공했다. 그러나 경제난에 따른 재원 조달 등의 문제로 공정률 60% 상태에서 90년대 초 공사가 중단됐다.

북한 당국은 공사가 시작될 때 ‘갓난애가 호텔의 각 방에서 하룻밤씩만 자도 27살이 되어야 나온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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