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결과 신문면 ‘6→8’로 늘려 상세보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전날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 결과에 대해 기존 6면에서 8면으로 늘려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1면에 김정은 사진을 게재하고 “온 나라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일치한 의사와 염원을 담아 비범한 사상 이론적 예지와 특출한 정치실력, 만 사람을 매혹시키는 고매한 인물을 지닌 김정은 동지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됨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1면에 게재된 김정은 사진은 초상휘장(배지)를 달지 않았고, 인민복이 아닌 검은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면에 게재된 주석단에는 김영남, 박봉주, 최룡해, 리영길, 장정남, 김기남, 최태복, 박도춘, 양형섭, 최영림, 강석주, 리용무, 김원홍, 최부일, 김양건, 김평해, 곽범기, 오수용, 로두철, 조연준, 태종수, 김영대 등 22명이 앉았다.

신문은 “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회의 안건을 결정했다”면서 “첫째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둘째로 국가지도기관 선거, 셋째로 2013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2014년 국가예산에 대한 의정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새로 선거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참가했으며 당, 무력, 정권기관, 사회단체, 보건, 출판보도부문 일꾼들이 방청으로 참가했다. 

신문은 3면에 국방위원회와 내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구성에 대해서와 최고검찰소 소장임명과 최고재판소 소장선거에 대해서 상세히 전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내각부처 임명에 경공업성이 빠졌다. 경공업상이던 안정수의 이름마저 호명되지 않아 김경희 당비서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인적 개편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장성택을 몰아내고 ‘김정은 체제’ 권력 2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12년 4월 국방위 위원에 임명된 지 2년 만에 부위원장으로 승진하면서 실세임을 과시했다. 

외무상에 리수용(79) 전 스위스 대사가 새로 기용됐으며 그동안 사실상 연금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작은할아버지인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의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토론 한 안건 15건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토론된 주요 안건으로는 리철만 대의원이 농업부문에 대한 대혁신에 대해, 최상건 대의원이 과학기술중시, 박태덕 대의원이 사상전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 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정일에 경의를 표했다면서 “위대한 김정일대원수님을 우리 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받을어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따라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해나가는데 결의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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