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3분의 1 이상 식량 원조 필요”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4일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파스코 차장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도 식량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며, 이는 북한의 정치체제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으로 토론될 사안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스코 차장은 “유엔은 북한의 2천4백만 주민 중 1백30만 명에게 영양 보충제를 공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식량 원조를 받아야 할 형편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어린 세대들에서 영양실조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우리는 학교를 통해 강화식품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공급하고 있고, 어린이 대상 면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금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이들 일부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지원한 식량 분배의 투명성 논란과 관련 “우리 직원들은 지원된 식량이 어디로 가고 누구에 의해 소비되는지 자신들이 잘 알고 있으며, 식량 지원은 식량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도 “유엔에서 북한 관련 사업들이 힘을 잃고 있다고 한다”며 “각 나라별로 지원금을 받으려고 해도 호응이 별로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