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화벌이 관광사업 유치 中 넘어 동남아로 확장

최근 외화벌이 차원의 대외 관광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북한이 중국에 이어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북한의 해외 관광선전을 총괄하는 조선국제여행사 조성규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3박4일 간의 비공개 일정으로 대만을 찾아 ‘아리랑 공연’ 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항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대만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고려항공이나 대만 국적 항공사 모두 운항이 가능하다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만의 일부 여행사들도 백두산과 연계한 북한 관광상품을 검토하는 등 북한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최근 필리핀의 여행사와도 적극적으로 접촉해 내년 2~3월에 북한 관광을 시작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한다.


북한이 이렇게 동남아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 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북한의 선전 매체들은 북한 당국이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투어, 자전거·골프 여행 등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동남아 사람들에겐 북한은 아직 관광활동에 제약이 많고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높아 관광객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대만의 바네사 시 외무차관은 18일 대만 입법원 국방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에 타이완 대표사무소가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너무 큰 위험이 따른다”며 자국민들에게 북한 관광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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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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