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삼지연 철길공사 잇따른 사망사고에 첫 장례식 치러”

최근 북한 양강도 삼지연 철길공사장에서 토사붕괴로 1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재차 발생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이 공사장에서 토사붕괴 및 발파와 차량전복 사고로 애꿎은 돌격대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양강도 소식통은 24일 “얼마 전 삼지연 철길 철길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리명수에서 돌격대원 10여 명이 쏟아지는 흙과 돌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공사가 시작되면서 수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주민여론이 두려운지 도(道)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고 발생 처음으로 이들의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일부 구간에서 철길 옆의 땅을 깎아 내리는 작업을 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푸석푸석해진 땅이 무너져 사람이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지연 철길공사에 동원된 돌격대원들은 매일 규정 이상의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사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5월에 있을 당 대회 전에 철길공사를 완공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이들을 내몬 것이 결국 참사를 불러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식통은 “현재 혜산시 일반 주민들도 매일 삼지연 철길공사장에 동원되고 있다. 장사를 하거나 개인사정이 있는 주민들은 1일 1만 2500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일부 여맹원들은 김정은 일가 우상화 건물과 도시 미화에 동원되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 1월 삼지연 철길공사에서 발파와 공사 관련 차량의 전복으로 공사에 동원된 돌격대원 2명과 일반 주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