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우디 꺾고 월드컵 본선 8부능선 넘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간의 경기가 오는 11일 오후 3시 평양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북한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조는 한국(2승1무), 이란(1승2무), 북한(1승1무1패, 0), 사우디(1승1무1패, -1), 아랍에미리트연합(1무3패)의 순으로 상위 4개 팀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과 북한은 이란과 사우디에게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한국과 이란은 역대전적 8승5무8패의 호각세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1승2무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또한 사우디와의 역대전적에서 3무3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박지성을 필두로 공격수 이근호와 박주영 등을 총 동원해 골 결정력을 높여 이란전 승리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역시 팀의 핵심인 정대세와 안영학을 일찌감치 팀에 합류시킴으로써 사우디전에 대한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정대세는 지난 3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극적인 만회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중동 축구에 강한 홍영조에게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홍영조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인 요르단과 치른 두 경기를 통해 3득점을 올리는 등 중동 국가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만약 남북한이 이번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면 한국과 북한 모두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반면 남북한이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한국은 본선진출의 8부능선을 넘어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북한은 조2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돼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본선 진출 뿐만 아니라 남북한 공동 진출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북한이 본선 진출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 사우디와의 경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따라 B조 순위 경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과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연달아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