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일부터 동해상에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동해 지역에 자체적인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설정 시점은 1일부터지만 종료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 내에서 노동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이 최근 군 당국에 포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과 9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訪韓)에 맞춰 노동미사일 등 중거리 및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무력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 개시일인 지난달 2일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남포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종료 전날인 같은 달 12일에는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SA 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