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핵잠수함·이지스함 입항에 떠들썩한 이유

북한에서 250km 떨어진 동해에서, 한미 양국의 연합기동훈련이 시작됐다. 이 훈련에는 미국의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남한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한미의 첨단 해상전력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전력 가운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샌프란시스코함이다. 이 핵잠수함은 김일성 사망 당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됐을 때도 파견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함은 이번 훈련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함은 1회 핵연료 충전으로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탑재하고 있는 반영구적인 잠수함이다. 승조원들의 식량 문제만 없다면 해저에서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예비 동력으로 디젤 발전기도 장착돼있다.


바닷물을 담수로 전환하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 생활용수, 원자로 가동용수가 무제한으로 공급된다. 이 과정에서 산소 공급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샌프란시스코함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가 적재돼 있어 북한에 매우 위협적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해상의 적 함정이나 지상의 주요 거점을 공격 목표로 하는 무기로, 최저 7m에서 최고 100m의 고도로 날아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사정거리 또한 450~2500km로 남한의 동해 상에서 북한 주요 거점까지 타격할 수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도 사정권이다. 또한 목표물의 반경 90m 이내의 명중률은 90~9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착이 어려운 샌프란시스코함의 은닉성과 정확하고 안정적인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북한에 충분한 ‘경고 메시지’가 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 노동신문이 4일 샌프란시스코함이 입항한 것을 거론하며 “미제는 각종 핵타격 수단들을 실은 이 함선들을 동해에서 감행될 북침선제타격을 위한 연합 대잠수함훈련에 참가시킬 목적으로 끌어들였다”고 비난한 것도 이 같은 평가에 힘을 싣는다.


남한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과 미국의 샤일로 함도 한미연합군에서 손에 꼽히는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스함은 ‘이지스 레이더’를 장착해 탐지 및 추적거리가 1054km에 달하고 수백㎞ 이상 떨어진 곳의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발견, 요격할 수 있다.


전방위 360도를 감시하는 이지스 레이더로 인해 탄도미사일을 추적, 요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 1000km 떨어져 있는 항공기 약 900여 대를 동시에 포착, 추적이 가능하다. 레이더가 찾아낸 목표물은 세 단계에 걸쳐 요격할 수 있다.


샤일로함도 함대지 미사일인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함대공유도탄 ‘SM-3’과 어뢰, 대잠헬기(시호크) 1대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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