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언론에 발끈 ‘정권약점’ 정확히 짚었기 때문”

북한 선전매체가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본지에 대한 비난 기사를 게재했다.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을 남한의 언론들에게 돌리는 동시에 김정은의 정책 추진에 대한 외부 평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6일 ‘최근 괴뢰보수언론의 대결적 망동을 두고(1)’이라는 대담을 통해 남한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비난했다. 이날 대담은 ‘우리민족끼리’ 논설원이 사회자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언론 분과위원회 위원, 통일신보사 부장,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 출연자로 참여했다.


먼저 ‘우리민족끼리’ 논설원이 “최근 대결을 선동하는 괴로보수언론들의 대결적 악담과 모략수준이 도수를 넘어서고 있다”며 “동적적대의식, 반공화국대결의식을 고취하는데서 돌격대적 역할을 하고 있는 남조선어용언론들의 책동”을 고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통일신보사 부장은 “지난 9월 11일 괴뢰들의 반공화국모략언론단체인 ‘데일리NK’는 그 무슨 ‘북의 변화’니, ‘원칙있는 대응’니, ‘일방약속 깨기와 몽니부르기, 생떼부리기 식의 북의 대남협상 태도를 바꾸게 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며 그야말로 야비하고 고약하기 그지 없는 망발들로 가득한 모략기사를 통해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한 우리의 주동적인 제안과 성의있는 노력을 깍아내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모략적 망발들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이뤄지기도 전에 계속 어용매문지들을 통해 사람들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동족 사이의 대결을 심화시켰고 결국은 상봉연기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공화국의 제도에 대한 헐뜯기는 물론 ‘마식령속도’ 창조의 불길높이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을 위해 질풍같은 속도로 내달리는 공화국의 경이적인 현실에 대해 ‘외자유치’니, ‘치적쌓기’니 뭐니 하는 갖은 험담을 다하고 있다”며 “지어는 무엄하게도 우리의 운명이고 삶의 전부인 최고존엄을 심히 중상모독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죄악도 서슴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데일리NK는 앞서 지난 8월 9일자 기사(김정은 최대 치적 마식령 개발은 외화벌이 목적)에서 마식령 개발은 김정은 시대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이라는 분석을 내 놓은 데 이어 이후로도 ‘마식령 속도’ 구호가 갖고 있는 한계성을 수차례 지적했다.


이 외에도 “올해에 들어와서도 북남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하였을 때 제일 못되게 놀아댄자들도 ‘대북 전문가’들이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가 취해질 때마다 괴뢰당국에 ‘북의 전략에 끌려들어가지 말 것’을 선동한자들도 바로 보수언론의 매문가들”이라며 기자들이 인용하는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앞서 지난 9월 30일과 10월 4일에도 데일리NK의 기사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천하무도의 반역질을 일삼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대북 전문가는 데일리NK에 “북한의 이러한 예민한 반응은 오히려 데일리NK 등 남한 언론들이 북한 정권의 취약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 정부나 언론들에 전가하며 협상의 주도권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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