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군부대서 최고존엄 또다시 모독”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명박 역적패당은 또다시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최근 인천시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의 내무반에서 벽과 문에 ‘백두산 절세 위인들’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그 아래위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글까지 버젓이 써 붙이는 천하무도한 망탕짓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일부 언론은 인천의 한 군부대에서 김정일과 김정은의 사진 아래 ‘때려잡자 김정일’ ‘쳐 죽이자 김정은’ 등의 구호를 붙인 모습을 보도한 바 있다.


성명은 “우리 민족의 대국상 앞에 저지른 만고대역죄는 우리 최고 존엄을 가장 엄중히 모독한 악행중의 악행”이라며 “괴뢰육해공군부대들에서 잇달아 발생한 ‘인공기표적’사건, 괴뢰군병영과 초소들, 군사 시설물들에 써 붙이거나 내다 건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는 ‘구호 또는 현수막’사건, 사격장들과 훈련장들에서 벌어진 ‘최고존엄표적사격’ 행위가 바로 그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역적패당을 이 땅에서 매장해버리기 위한 우리 식 성전을 무차별적으로 벌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온 세상에 엄숙히 선포한다”며 “물리적 타격을 기본으로 한 우리 식 성전은 역적패당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한 모든 행위를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고 민족 앞에 사죄할 때까지 중단 없이 벌리게 될 것”이라고 엄포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말,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정일 사진 등을 사격 표적지로 사용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에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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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